이스라엘군 서안지구 진입... 팔레스타인인 9명 사망

팔레스타인 당국에 따르면 수요일 이스라엘군이 점령지 서안의 제닌과 툴카림 등지로 진입하면서 최소 9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대규모 공격이 헬기와 드론을 동원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몇 주간 이 지역에서 소규모 급습을 벌이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소탕을 시도해왔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전투를 벌이는 한편, 남부 레바논에서는 이란이 후원하는 헤즈볼라와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다루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제닌의 주요 병원을 흙더미로 포위해 무장대원들의 은신을 차단했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군당국은 월요일 툴카림에서 사망한 5명의 팔레스타인인이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소속 무장대원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제닌과 툴카림 외에도 요르단 계곡의 투바스 인근 파르아 마을을 급습해 드론 공격으로 최소 4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서안지구에서의 충돌이 급격히 증가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가자 전쟁이 시작된 지 약 11개월 동안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에서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체포됐고 660명 이상의 무장대원과 민간인이 사망했다.

같은 기간 이스라엘 집계에 따르면 예루살렘과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인 최소 30명이 공격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