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축구 팬들이 슈퍼볼 시청 파티를 열고,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팬들이 모여 '에라스 투어' 라이브 스트림을 시청하듯이 이제 트레이더들도 실적 발표를 생중계로 함께 보는 모임을 갖고 있다.
업라이트 애널리틱스(Upright Analytics)의 소유주이자 저자인 로렌 발릭(Lauren Balik)은 수요일 오후 뉴욕시에서 엔비디아(NVIDIA Corp)(나스닥: NVDA)의 실적 보고서와 컨퍼런스콜 시청 파티를 조직했다.
발릭은 먼저 이번 분기 엔비디아의 고대하던 실적 발표에 대한 시청 파티 아이디어에 대해 X(구 트위터)의 팔로워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 팔로워들에게 "뉴욕시에서 $NVDA 실적 시청 파티를 하고 싶은 분 있나요?"라고 물었다. "미드타운에 바를 빌려 컨퍼런스콜을 틀고, 그 후 CNBC/재무 해설을 들으면 어떨까요. 어차피 스포츠 이벤트나 마찬가지예요. 충분한 사람들(15명? 20명?)이 관심 있다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댓글이나 DM 주세요."
충분한 사람들이 파티에 관심을 보이자 발릭은 첫 트윗 몇 시간 후 모임 세부사항을 게시했다. 발릭의 엔비디아 시청 파티는 맨해튼 플랫아이언 지구의 아이리시 펍인 더 스토어하우스(The Storehouse)에서 열릴 예정이다.
발릭은 레스토랑의 스피커 시스템을 통해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방송하고, TV에서는 여러 금융 뉴스 채널을 틀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파티 자체가 엔비디아와 AI에 대한 과열과 흥분을 보여주지만, 일부는 이 행사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X에서 50만 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가진 투자자 구르가빈(Gurgavin)은 발릭의 게시물 스크린샷을 공유하며 팔로워들에게 "이게 어느 사이클의 일부인가요?"라고 물었다. 종종 과도한 열광은 과열된 거래가 강세장 끝에 다가왔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고평가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계속해서 강한 성장을 보고한다면 현재의 배수가 생각만큼 비싸지 않을 수 있다. 엔비디아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48배로, 같은 매그니피센트 세븐 멤버인 아마존닷컴(Amazon.com Inc)과 넷플릭스(Netflix Inc)의 37배보다 약간 높을 뿐이다. 반면 테슬라(Tesla)의 선행 PER는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90배 이상이다.
뉴욕 근처에 있지 않지만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함께 들으려면 벤징가의 유튜브 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