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펌 CEO "클라르나 제치고 `지금 사고 나중에 결제` 시장 석권...매출 급증"

'지금 사고 나중에 결제'(Buy Now, Pay Later, BNPL) 기업 애펌홀딩스(Affirm Holdings, Inc)의 맥스 레브친 최고경영자(CEO)가 클라르나 뱅크(Klarna Bank AB) 등 경쟁사들을 제치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목요일 인터뷰를 인용해 보도했다.

레브친 CEO는 현재 소비자 쇼핑 트렌드를 근거로 BNPL 기업들의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애펌 주가는 금요일 6% 가까이 상승했다.

애펌은 지난 수요일 발표한 4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8% 증가한 6억5900만 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순손실은 전년 동기 2억600만 달러에서 4500만 달러로 줄었다.

애펌은 2025 회계연도 4분기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펌의 매출은 2024년 상반기에 49% 증가한 반면, 클라르나는 27% 성장에 그쳤다. 클라르나는 2분기에 순이익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BNPL 기업들은 현재 규제 준수 유예 기간 중에 있으며, 이 기간 동안 규제 당국은 분쟁 조사, 반품 제품 환불, 청구서 제공 등을 요구하고 있다.

JP모건의 레지널드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애펌의 4분기 실적 발표 전 다년간의 거래량, 매출 성장, 마진 확대 기회를 근거로 애펌을 최고의 핀테크 종목으로 꼽았다.

글로벌 BNPL 시장은 2023년 303억8000만 달러에서 2024년 371억9000만 달러로 성장하고, 2032년까지 1675억80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CAGR) 20.7%에 해당한다.

애펌홀딩스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10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