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 투자자들, 9월 금리 인하폭 확신 못해... 금요일 발표 앞두고 긴장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상향 조정되면서 투기꾼들이 다음 달 50bp 금리 인하 전망을 재고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금요일 오전 8시 30분(미 동부시간)에 발표될 예정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선호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앞두고 시장이 초긴장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일어났다.

정부의 2차 추정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지난 분기에 연율 3% 성장했다. 이는 앞서 2.8%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번 증가는 주로 가계 지출이 주도했는데, 가계 지출 역시 2.3%에서 2.9%로 상향 조정됐다. GDP의 강한 상승과 최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노동시장의 냉각을 보여주지 않은 점 등으로 인해 거래자들은 연준의 대규모 금리 인하 기대를 약간 낮추고 있다.

거물 투자자들, 대규모 금리 인하 필요성 의문

CME 그룹의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 내재 확률은 전날 38%에서 32%로 하락했다.

반대로 25bp 인하 가능성은 68%로 상승했다.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더 멀리 내다보면, 시장은 25bp와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똑같이 예상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연말까지 총 87bp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어, 최소 3차례 연속 25bp 인하를 시사하고 있다.

'1920년대 호황 같은 날'

야르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르데니(Ed Yardeni) 회장은 "오늘은 1920년대 호황 같은 날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Nvidia Corp) 주가가 분기 실적 기대치를 넘었음에도 하락했지만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또 다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시장 전반이 상승한 점을 열정적으로 강조했다.

야르데니는 "견고한 고용 시장, 실질 임금 상승, 생산성 증가, 기록적인 기업 이익과 현금 흐름은 강세장이 지속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