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vs 해리스: 미국 암호화폐 보유자 과반수가 이 후보 지지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의 전국적 지지율이 뒤처짐에도 불구하고 미국 암호화폐 보유자들은 카멀라 해리스보다 도널드 트럼프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슨 일이 있었나: 이번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미국 암호화폐 보유자들 사이에서 해리스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어리 디킨슨 대학교가 실시한 이번 조사는 8월 17일부터 20일까지 전국의 등록 유권자 8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암호화폐 보유자들 사이에서 트럼프는 해리스를 12%포인트 앞서고 있다(50% 대 38%). 반면 암호화폐를 보유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해리스가 비슷한 12%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53% 대 41%). 또한 응답자의 15%가 현재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거나 과거에 보유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흥미롭게도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원이 민주당원보다 디지털 자산을 소유할 가능성이 약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칭 자유주의자, 중도주의자, 보수주의자, 진보주의자, MAGA 지지자 사이에서는 암호화폐 소유 가능성이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초 트럼프는 전통적인 은행에 대항하는 경쟁적 움직임으로 자신의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인 '더 디파이언트 원스'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7월에는 다가오는 대선을 위해 친암호화폐 성향의 오하이오 주 상원의원인 JD 밴스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다.

왜 중요한가: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정치 지형에서 암호화폐 보유자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가 이 그룹에서 앞서고 있는 것은 최근 그의 암호화폐 분야 진출, 즉 DeFi 플랫폼 출시와 친암호화폐 성향의 러닝메이트 선택 때문일 수 있다.

이러한 추세는 더 많은 미국인들이 디지털 자산에 투자함에 따라 암호화폐가 향후 선거에서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