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자회사 스타링크가 브라질 통신규제기관 아나텔(Anatel)에 자사 현지 계좌가 동결 해제될 때까지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대한 차단 명령을 따르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의 배경
브라질과 머스크의 사업 이해관계 간 갈등은 브라질 대법원이 소셜 네트워크 X에 대한 차단 결정을 유지하면서 격화됐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알렉상드르 지 모라이스 판사가 지지한 이번 법원 결정은 X 플랫폼이 브라질의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혐오 메시지와 전자투표 시스템에 대한 허위 정보를 허용했다는 이유로 내려졌다.
스타링크는 모라이스 판사의 국내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에 대한 X 접속 차단 명령을 거부하면서 브라질 당국의 분노를 샀다. 아르투르 코임브라 아나텔 위원은 로이터 통신을 통해 스타링크의 불이행에 대한 제재로 브라질 내 영업 허가가 취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타링크는 판사의 판결을 따르지 않겠다고 아나텔에 통보한 유일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앞서 브라질 은행 계좌 동결이 해제될 때까지 서비스에서 X를 제거하지 않겠다고 아나텔에 전달한 바 있다.
왜 중요한가
스타링크의 이번 거부는 머스크의 사업과 브라질 정부 간 관계를 악화시킨 일련의 사건들 이후에 나온 것이다.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세계가 머스크의 '극우 이데올로기'를 용인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도지코인(DOGE) 결제가 브라질에서 스타링크의 은행 계좌 동결을 우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머스크는 또한 자신의 기업 X와 스페이스X의 자산이 반환되지 않으면 브라질 정부 자산을 압류하겠다고 위협했다.
주가 동향
스페이스X에 투자할 수 있는 데스티니 테크100(NYSE:DXYZ)은 월요일 13.03달러에 마감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1.30% 하락했다고 벤징가 프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