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1회 충전으로 600km 주행 가능한 차세대 전기 대형트럭 공개

스웨덴 상용차 제조업체인 볼보트럭(Volvo Trucks)이 1회 충전으로 최대 6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차세대 전기 대형트럭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대형트럭 전동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볼보트럭은 화요일 발표를 통해 2025년 FH 일렉트릭의 신형 장거리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신모델을 통해 운송회사들은 하루 근무 시간 동안 충전 없이 지역 간 및 장거리 노선에서 전기트럭을 운행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볼보 FH 일렉트릭은 2025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이 트럭의 주행거리 연장은 볼보의 새로운 구동계 기술인 e-axle 덕분에 가능해졌다. e-axle은 배터리 용량 증가를 가능케 했으며, 향상된 배터리 효율과 파워트레인 또한 주행거리 연장에 기여했다.

볼보트럭은 중대형 전기트럭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로, 현재까지 46개국 고객들에게 3,800대 이상의 전기트럭을 납품했다.

볼보의 전기차에 대한 헌신은 2020년 완전 전기 대형트럭 생산 계획 발표 이후 꾸준히 이어져 왔다. 2024년에는 브리드 테크(Breathe Tech)와 협력해 전기차 충전 시간을 최대 30% 단축하는 기술을 선보였으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EU의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응해 전기차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벨기에로 이전하기도 했다.

볼보트럭은 204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목표로 화석연료 없는 운송으로의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신형 전기트럭은 장거리 전기 운송의 실현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그 목표를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