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콜로라도 환각제 교회'가 문을 열었다. 이는 지난해 콜로라도주가 성인의 사이로시빈(일명 '매직머쉬룸') 사용을 비범죄화한 이후 나타난 새로운 현상이다.
교회 설립자인 벤지 '데즈' 데자발(Benji 'Dez' Dezaval)은 아즈텍어로 '신의 수호자'를 뜻하는 '테오픽스키 데즈'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사이로시빈 버섯으로 인한 변화를 겪은 후 다른 이들의 치유를 돕기 위해 이 교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어두운 녹색 벽으로 꾸며진 지하실에서 데자발은 소규모 그룹과 함께 공동체와 자부심에 대해 토론한다. 오후 6시가 되면 참석자들은 '공동체 선물'을 받게 되는데, 이는 건조 사이로시빈 버섯 2g, 7회분의 마이크로도스, 또는 DMT 10mg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 교회는 2022년 통과된 콜로라도주의 '발의안 122'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이 법안은 21세 이상 성인의 사이로시빈 사용을 비범죄화했으며, 상담, 영적 지도, 지역사회 기반 사용 등의 맥락에서 환각제 공유를 허용하고 있다.
데자발은 모든 것이 무료로 제공되며 이를 '웰니스 행위'라고 설명한다. 그는 참석자들의 연령을 철저히 확인하고 안전 정보, 투여 가이드, 항우울제와의 상호작용에 대한 경고 등을 제공한다.
교회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중심지가 되었다. 재향군인 레예스 사우세도(Reyes Saucedo)는 환각제 덕분에 자살 충동을 극복하고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었다고 말한다.
콜로라도주의 사이로시빈 산업이 형태를 갖추기 시작하면서, 주 정부는 폐기물 처리부터 제품 라벨링까지 모든 것을 다루는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2025년부터 더 널리 사용 가능해질 환각제 보조 치료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레크리에이션용 마리화나 판매가 여전히 금지된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시 당국은 데자발의 교회와 같은 환각제 이니셔티브의 발전을 신중히 관찰하고 있다. 시장실은 교회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고 주 정부의 진화하는 지침을 지켜보고 있다.
많은 이들에게 이 교회는 단순히 환각제를 접할 수 있는 장소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우울증과 ADHD 관리를 위해 사이로시빈을 사용한 리비아 데모폴로스(Livia Demopoulous)와 토리 오너(Tori Honour)는 이 교회를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에게 포용적인 공간을 제공하는 곳으로 보고 있다.
콜로라도의 첫 환각제 교회로서 데자발의 이니셔티브는 주 내에서 환각제가 인식되고 활용되는 방식의 중요한 변화를 보여준다. 이 여정은 이제 시작되었지만, 교회의 공동체, 교육, 안전한 실천에 대한 초점은 새로운 치유와 영적 탐구 모델의 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데자발은 "나는 이것에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 전업입니다"라고 말하며,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