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안보국(NSA)이 과거 수행했던 임무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하는 '노 서치 팟캐스트(No Such Podcast)'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9월 5일부터 시작되는 이 팟캐스트는 초반에 해외 신호정보와 사이버보안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NSA의 활동은 그동안 비밀에 싸여 있었으며, 대중의 이해는 주로 2013년 전 계약자 에드워드 스노든(Edward Snowden)의 폭로와 같은 정보 유출을 통해 이뤄졌다.
'노 서치 팟캐스트'의 첫 에피소드는 오사마 빈 라덴(Osama bin Laden) 제거를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에 NSA의 신호정보가 기여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NSA는 10월 중순까지 6주간 매주 '노 서치 팟캐스트' 에피소드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 팟캐스트는 애플 팟캐스트, 스포티파이, 포켓캐스트, 유튜브 등 주요 플랫폼에서 들을 수 있다.
NSA의 전략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사라 시글(Sara Siegle)은 보도자료를 통해 "민감한 내용이라 일부 업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지만, 이야기할 수 있는 더 많은 이야기를 공유하고, 전문성을 더 많이 공유하며, 이 놀라운 공무원들을 조명할 때"라고 밝혔다.
NSA의 과거 임무 공개 결정은 비밀주의와 논란의 역사 이후에 나온 것이다.
2013년, NSA와 FBI가 소비자 서비스에 대해 대규모 감시를 벌인 사실이 정부 계약자 스노든에 의해 폭로됐다. 이 유출로 실리콘밸리 주요 기업들의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는 프리즘(PRISM)이라는 정부 프로그램의 존재가 드러났다. NSA의 새 팟캐스트 시리즈는 투명성을 높이고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올해 초 보수 언론인이자 전 폭스뉴스 진행자인 터커 칼슨(Tucker Carlson)은 NSA가 2년 전 자신을 스파이했으며,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대통령과의 인터뷰 전에도 같은 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