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X 플랫폼 관련 브라질 대법관과 법적 분쟁... SpaceX, 직원 대피 및 출장 중단 조치
Benzinga Neuro2024-09-05 16:15:49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와 관련하여 브라질 대법원과 법적 문제에 직면한 가운데, SpaceX가 브라질에서 직원들을 대피시키고 동국 출장을 자제하도록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주 SpaceX의 그윈 샷웰(Gwynne Shotwell) 사장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업무와 여가 목적 모두에 대해 브라질 여행을 피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회사는 브라질에 있던 소수의 비브라질 국적 직원들을 다른 곳으로 이전시켰다.
몇 달 동안 머스크는 혐오 발언과 허위정보를 퍼뜨리는 계정을 삭제하라고 X에 명령한 브라질 대법관 알렉상드르 지 모라이스(Alexandre de Moraes)와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 8월 X는 직원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브라질에서의 운영을 중단했다.
지난주 브라질 법원은 X가 벌금 납부와 브라질 내 법무이사 임명 등 법적 요구사항을 준수할 때까지 X를 금지했다. 법원은 또한 SpaceX의 스타링크 자금을 동결시켜 추가적인 금융 거래를 막았다고 스타링크 측은 밝혔다.
외국 투자자들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브라질 하원의장 아르투르 리라(Arthur Lira)는 이 결정이 법적 불확실성을 증가시키고 다른 기업들의 투자를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머스크는 SpaceX 직원 대피 보도에 대해 "SpaceX는 별개의 회사이며 그들은 SpaceX나 스타링크가 어떤 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지도 않았다. 순전히 변덕스러운 행동일 뿐"이라고 반응했다.
이번 법적 분쟁은 머스크의 다른 사업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월요일 머스크는 X와 SpaceX 소유의 자산이 반환되지 않으면 브라질 정부 자산을 압류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룰라가 상업용 항공기를 즐기길 바란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비즈니스 칼럼니스트 팀 히긴스(Tim Higgins)는 화요일 머스크의 브라질과의 대치 상황이 테슬라를 포함한 그의 다른 사업에도 잠재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전문가는 현재의 분쟁이 머스크의 기업들 전반에 걸쳐 투자자 신뢰와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연쇄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스타링크는 이전 입장을 뒤집고 X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라는 브라질 법원의 명령을 준수했다. 회사 측은 "우리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계속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브라질 정부는 2025년 재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형 기술 기업들에 대한 과세를 고려하고 있다. 이는 X 금지와 스타링크 자금 동결 이후 나온 조치로, 브라질에서 운영 중인 다른 다국적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광범위한 규제 변화를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