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2790억 달러 시총 증발... 주가 등락에 미래 예측 불가

엔비디아(NVIDIA Corp)가 최근 분기 실적 발표 후 시가총액이 2790억 달러나 증발했다.

매출이 2배 증가했음에도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으로 인해 S&P 500 지수가 2.1% 하락하며 8월 초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9월은 통상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조정을 겪는 시기로, 엔비디아의 최근 주가 흐름도 이러한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6월부터 8월까지 35% 하락한 후 불안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8월 저점인 90달러에서 44% 반등했음에도 130달러를 돌파하거나 140달러 이상의 신고점을 경신하지 못했다.

최근 며칠 사이 엔비디아 주가는 17% 추가 하락했으며, 그중 10%는 화요일 하루에 떨어졌다. 현재 주가는 중요한 심리적 지지선인 100달러 선에 머물러 있다.

이 수준까지 하락한다면 반등의 기반이 될 수 있다. 지난 3개월간 주가는 90달러에서 140달러 사이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주가가 이 박스권을 돌파하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 최고치를 넘어선다면 투자자들은 또 다른 큰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움직임이 나타나기 전까지 주가는 이 범위에 갇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과 기술주 투자의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9월 3일 화요일 종가 기준 엔비디아 주가는 9.45% 하락한 108.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