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공동창업자 일리야 서츠케버, AI 스타트업에 안드레센 호로위츠·세쿼이아서 1조원 투자유치... 샘 알트만 이끄는 오픈AI서 인재 유출 가속
Benzinga Neuro2024-09-05 10:51:49
일리야 서츠케버(Ilya Sutskever)가 공동 창업한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afe Superintelligence, SSI)가 고급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을 위해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를 투자 유치했다.
SSI는 3개월 전 설립된 신생 기업으로,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안전한 AI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스타트업은 현재 1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조달한 자금을 컴퓨팅 파워 확보와 최고 인재 영입에 사용할 계획이다. SSI는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목요일 로이터 보도를 확인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세쿼이아 캐피털(Sequoia Capital), DST 글로벌(DST Global), SV 엔젤(SV Angel) 등 유명 벤처캐피털 회사들이 참여했다. 또한 냇 프리드먼(Nat Friedman)과 SSI의 CEO 대니얼 그로스(Daniel Gross)가 운영하는 투자 파트너십 NFDG도 참여했다.
그로스 CEO는 안전한 초지능 개발이라는 SSI의 미션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투자자들을 확보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미션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지지하는 투자자들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6월에 SSI를 공동 창업한 서츠케버는 AI 기술 분야의 주요 인물이다. 그는 이전에 오픈AI의 수석 과학자로 재직했으며, 오픈AI CEO 샘 알트만(Sam Altman)의 논란이 된 해임과 복귀 과정에 관여했다.
SSI의 출범은 서츠케버에게 중요한 시기에 이뤄졌다. 그는 5월 오픈AI를 사임했는데, 이는 CEO 알트만의 리더십 아래 오픈AI의 AI 안전팀에서 '대량 이탈'이 발생하는 등 상당한 내부 혼란에 뒤이은 것이었다.
오픈AI를 떠난 지 한 달 만에 서츠케버는 SSI를 출범시키며 "초지능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새로운 벤처는 그의 전 직장에서 문제가 됐던 AI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욱이 서츠케버는 AI 커뮤니티에서 주목받는 인물이다.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한때 그를 "오픈AI의 성공을 위한 핵심 인물"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그의 평가는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