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 Inc)의 사이버트럭이 이제 푸드트럭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25년 경력의 피자 전문가 덕분에 2023년 11월 고객 인도를 시작한 이 전기 픽업트럭의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졌다.
무슨 일이 있었나?
사이버트럭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2019년에 공개했지만 여러 차례 지연 끝에 2023년에야 출시됐다. 테슬라의 첫 양산형 픽업트럭으로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 차량에 대해 머스크는 "블레이드 러너와 제임스 본드 영화 '스파이 후 러브드 미'를 조합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머스크는 이전 인터뷰에서 "미래처럼 보이는 것을 만들고 싶었다. '블레이드 러너'가 타고 다닐 차는 무엇일까?"라고 언급했다.
사이버트럭은 많은 첨단 기능과 용도를 가지고 있지만, 피자 푸드트럭으로 운영되는 것까지 머스크가 예상했을지는 모르겠다.
피자 전문가 파비오 안토니오 아르벨라에즈(Fabio Antonio Arbelaez)는 두 대의 사이버트럭을 개조해 600도까지 올라가는 컨베이어 벨트와 오븐 시스템으로 피자를 굽고 있다.
아르벨라에즈는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빠르고 신속해요. 약 2분 만에 피자를 구울 수 있는 충분한 힘이 있죠"라고 말했다.
그는 뉴저지의 피자 전문점인 컬럼비아 인 레스토랑의 오랜 파트너다. 이 피자 전문가는 사이버트럭의 화물칸에 있는 240볼트 콘센트를 사용해 이중 스택 로스터를 운영한다.
두 대의 사이버트럭을 합치면 시간당 120개의 피자를 구울 수 있다. 피자 오븐은 약 8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사용해도 50마일의 주행 거리가 남는다.
"사람들은 사이버트럭을 공공장소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충격을 받는데, 거기서 피자까지 나오니 더욱 놀라워해요."
이 피자 푸드트럭 사이버트럭에는 "The Jersey Thinn Crust Pizza"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 아르벨라에즈는 자신의 지역에서 첫 전기차 소유자 중 한 명으로 '미스터 테슬라'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사이버트럭의 독특한 디자인이 사람들로부터 많은 반응을 이끌어낸다고 인정한다.
"내가 들은 최고의 칭찬은 트럭이 쓰레기통처럼 보인다는 거예요. 못생겼지만, 아무도 못할 만큼 일을 잘 해내죠."
지난 겨울에 구입한 이 사이버트럭 푸드트럭들은 8월 바스툴 스포츠(Barstool Sports)의 미드타운 사무실에 들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바스툴 스포츠의 창립자 데이브 포트노이(Dave Portnoy)는 유명한 "한 입" 피자 리뷰에서 10점 만점에 8.7점을 주었다.
아르벨라에즈는 사이버트럭 피자 푸드트럭을 뉴욕과 뉴저지 전역에서 운영했으며, 앞으로 더 확대할 계획이다.
"사이버트럭의 최종 목표는 운전자 없이 배달하는 거예요. 주문만 하면 집으로 알아서 찾아오게 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