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스텔란티스(NYSE:STLA) 차량 약 78만1459대에 대해 엔진룸 화재 위험 가능성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NHTSA가 월요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차량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는 NHTSA가 최근 스텔란티스의 자회사인 크라이슬러가 생산한 2019년형, 2021-2024년형 램 1500 차량 122만7808대에 대해 소프트웨어 오작동으로 인한 리콜을 통지한 데 이어 나온 조치다.
결함조사국(ODI)은 2021-2023년식 지프 랭글러와 글래디에이터 차량의 엔진룸 화재와 관련해 9건의 차량 소유자 질문서(VOQ) 보고서, 1건의 사망 및 부상 보고서, 그리고 여러 건의 현장 보고서를 접수했다. 대부분의 보고서는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엔진룸 조수석 앞쪽에서 화재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ODI는 차량 제조사인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와 접촉해 최근 연식의 지프 랭글러와 글래디에이터 차량에서 파워 스티어링 펌프 전기 커넥터에서 시작된 여러 건의 열 관련 사건에 대해 알게 됐다. 이 위치는 ODI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화재 보고 위치와 일치한다.
ODI는 이번 예비 평가(PE)를 통해 해당 결함의 원인, 범위, 빈도를 평가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스텔란티스가 차량 안전 문제에 직면한 첫 사례가 아니다. 지난 7월 스텔란티스는 앞좌석 에어백 전개를 막을 수 있는 안전벨트 버클 스위치 센서 문제로 34만1000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했다. 같은 달 말에는 배터리 화재 위험으로 약 2만 대의 퍼시피카 PHEV를 리콜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