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근로자 48년치 휴가를 4년도 안 돼 소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임기 중 약 40%에 해당하는 532일을 휴가로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전국위원회(RNC)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연간 11일의 휴가를 받는 평균적인 미국인이 바이든 대통령의 휴가 일수를 채우려면 약 48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예산국 법률고문을 지낸 마크 파올레타는 인플레이션, 국경 안보, 국제 긴장 등 국가적 문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잦은 휴가를 비판했다.

RNC는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에서 보낸 휴가가 "연속 16일째 휴가"라고 지적했다고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7월 말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공개 활동이 줄어든 것에 대해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포함한 민주당 인사들과의 의견 불일치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 보좌관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휴가 중에도 원격으로 업무를 계속한다고 밝혔지만, 그의 휴가 비율은 도널드 트럼프, 로널드 레이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들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의 잦은 휴가는 국내외 주요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전직 백악관 관리들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대통령이 이러한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의 휴가를 비판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공개 활동 감소와 민주당 인사들과의 잠재적 의견 불일치에 대한 추측 또한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과 전직 대통령들과의 비교는 이 문제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번 보고서의 발견은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에 대한 대중의 인식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향후 정치적 담론과 의사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영향의 정도는 아직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