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Q, 아람코와 AI 사우디 배치… 2025년까지 MS-오픈AI 수준 용량 목표

엔비디아의 경쟁사 GROQ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글로벌 AI 서밋(GAIN)에서 2024년 아람코 디지털과 협력해 사우디아라비아에 AI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화요일 발표했다.

GROQ의 창업자이자 CEO인 조나단 로스는 사우디 아람코의 자회사인 아람코 디지털의 CEO 타렉 아민과 함께 GAIN 서밋에서 이를 발표했다.

로스는 GROQ가 2025년 1분기 말까지 초당 2,500만 토큰의 처리 용량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2023년 말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결합 용량과 동등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토큰은 AI 모델에서 기본적인 데이터 처리 단위로, 단어, 문자 또는 구문으로 구성될 수 있다.

더 높은 토큰 처리 용량은 더 빠른 응답 시간을 가능케 하며, GROQ는 현재 가장 빠른 출력 속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로스는 또한 이 용량을 600메가와트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며 초당 10억 토큰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GROQ는 현재 AI 산업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경쟁사 중 하나다. 이 AI 스타트업은 전 세계적으로 44만 4천 명 이상의 개발자가 GROQ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 지표로 볼 때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AI 회사라고 주장했다.

아람코 디지털도 AI 기반의 맞춤형 운영 체제인 NourOS를 발표했다. 이 운영 체제는 사용자가 정보 조회부터 새로운 프로세스 설정까지 모든 것을 자연어로 시스템과 대화할 수 있게 해준다.

최근 GROQ는 블랙록이 주도하는 새로운 자금 조달 라운드를 앞두고 있으며, 회사의 가치를 25억 달러로 두 배 늘릴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이 AI 스타트업은 또한 전 페이스북 임원인 차마스 팔리하피티야의 지지를 받았으며, 그는 개발자들에게 GROQ의 AI 모델을 사용하여 애플리케이션을 개선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