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동생 `올인` 베팅... 버크셔 해서웨이에 `전 재산` 투자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소수 기업 중 하나가 됐다.

수년간 이어진 이 복합기업의 가치 상승은 버핏의 비전을 신뢰한 많은 투자자들의 자산을 불려왔다. 그중에는 그의 여동생 버티 버핏 엘리엇도 포함돼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 현재 90세인 엘리엇은 2024년 5월 인터뷰에서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 일화를 공개했다.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서한에서 여동생을 매일 신문을 읽는 현명한 투자자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그의 여동생은 오빠야말로 현명한 투자자라는 걸 깨닫고 그의 투자 전략을 전적으로 믿기로 했다.

엘리엇은 CNBC의 베키 퀵과의 인터뷰에서 "워런이 나보다 투자를 잘한다는 걸 깨달았죠. 간단한 일이었어요"라고 회상했다.

이 결정이 돌이켜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엘리엇은 특히 버크셔 해서웨이의 무배당 정책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그녀는 "내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배당금이 필요했어요"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 고비를 넘기고 나서 깨달았죠... 주식을 일부 팔아 배당금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걸요. 게다가 보통 소득세 대신 양도소득세가 적용되니 좋죠."

이 전략으로 엘리엇은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의 가치 상승 혜택을 누리면서도 자신의 재정 인출을 맞춤화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는 중개인들의 유혹이나 다른 투자 기회에도 불구하고 오빠의 회사에 전적으로 투자하기로 한 결정에 확신을 갖게 됐다.

엘리엇은 "다행히 그에 대해 많이 고민할 필요도 없었어요"라며 "워런을 전적으로 믿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래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