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법원, CBD 금지 명령 일시 중단... 헴프 산업 1만5천명 일자리 여전히 불확실
Nina Zdinjak2024-09-11 22:26:37
이탈리아에서 위협받던 헴프 산업에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라치오 지방행정법원이 CBD를 마약으로 분류하는 법령을 일시적으로 중단시켰다.
녹색좌파연합(AVS)의 마크 그리말디 부대표는 하원 보안법안 논의 중 "라치오 지방행정법원이 오늘 보건부의 CBD(카나비디올) 관련 법령을 중단시켰다. CBD가 의존성을 만들거나 남용 위험이 있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아젠치아 노바가 보도했다. 그는 "이 소식으로 현재 하원에서 진행 중인 논의의 일부가 재고되어야 한다. 우리는 보안법안 18조 이후 조항들의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슨 일이 있었나: 지난 7월, 하원 헌법위원회와 법사위원회는 보안법안에 모든 종류의 대마초 꽃을 금지하는 수정안을 추가하기로 투표했다. 이 수정안이 법제화되면 THC 함량에 관계없이 모든 대마초와 헴프 꽃이 마약으로 분류될 것이다.
이 제안은 지난 6월 처음 소개됐으며, 헴프 꽃의 "수입, 가공, 소지, 이전, 유통, 거래, 운송, 발송, 배달, 대중 판매 및 소비(반제품, 건조 또는 분쇄된 형태 포함)"를 금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는 사실상 식물의 꽃 끝 전체(줄기, 대, 꽃 포함)를 금지하는 것이다.
국내 헴프 산업계가 정부의 금지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더 넓은 헴프 산업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라고 비즈니스 오브 캐나비스가 전했다.
유럽녹색당 대변인이자 AVS 의원인 안젤로 보넬리는 "라치오 지방행정법원이 두 번째로 멜로니 정부의 경량 대마초에 대한 이념적 광기를 저지했다. 업계 기업인들의 항소를 받아들인 것"이라며 "이는 지금까지 멜로니 정부에 의해 왜곡되고 박해받아온 산업을 재확립하는 결정이다. 이제 이 산업을 보호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보넬리는 "2020년 유럽사법재판소 판결에서 확립된 바와 같이 경량 대마초는 마약이 아니며, 우리나라의 많은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의류부터 건설까지 말이다. 경량 대마초는 유럽 전역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이탈리아는 오직 이념적인 문제로 거부하며 이탈리아인들에게 전혀 사실이 아닌 것을 믿게 하고 있다. 이는 멜로니 정부와 그들의 이념적 광기의 패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