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학제 정신치료물질연구협회(MAPS)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MDMA 보조치료 거부 이후 주 단위 합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더블블라인드 매거진의 보도에 따르면 MAPS는 연방 정부의 제동 이후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 패널을 소집했다. 이는 MAPS가 연방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기보다 주 단위 국민투표를 통해 정신치료물질 치료를 합법화하려는 새로운 노력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초점 전환
이번 기자회견은 정신치료물질 치료에 대한 논의를 포함한 FDA와 레이건-우달 재단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관련 공개 회의 이후 열렸다. 전문가 패널에는 '몸은 기억한다'의 저자 베셀 반 데어 콜크 박사, MAPS의 FDA 임상시험 책임 연구원 마이클 미트호퍼, 미 육군 퇴역군인 대런 스미스, '사이키델릭 리포트' 팟캐스트 진행자 데이브 라빈 등이 참여했다. MAPS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베티 올드워스가 진행한 이번 토론에서 MAPS의 향후 계획이 공개됐다.
올드워스는 FDA가 리코스 테라퓨틱스의 MDMA 보조치료에 대한 신약 신청을 거부한 결정에 실망감을 표했다. "정말 가슴 아픈 일"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제 콜로라도와 오리건 같이 이미 정신치료물질 치료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킨 주들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드워스는 11월 매사추세츠주가 정신치료물질 합법화에 대해 투표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들 주의 유권자들은 현재 PTSD를 앓고 있는 많은 환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는 FDA 절차를 넘어설 때가 됐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도형 접근에 대한 전문가 의견
반 데어 콜크 박사는 이에 동조하며 "다음 단계는 FDA가 주법에 의해 무력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매사추세츠주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펼치며 법안 통과를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경고했다. 반 데어 콜크는 FDA 패널의 정신치료물질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비판하며 "FDA 패널은 과학적으로 한참 뒤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사이로시빈과 MDMA 연구에 자금을 지원하는 법안이 진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병원 환경에서 의사들이 정신치료물질 치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유타주의 시범 프로그램도 언급했다. "몰몬교회가 유타주 의회를 장악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스미스는 말했다.
정신치료물질 치료에 대한 광범위한 옹호
MAPS의 이런 변화는 다른 옹호 단체들의 성명과도 일치한다. 주 규제 정신치료물질 프로그램을 지지하는 비영리단체인 힐링 애드보커시 펀드는 8월 9일 성명을 통해 연방 정부의 행동이 없는 상황에서 주 차원의 리더십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부인할 수 없는 정신 건강 위기 상황에서... 비효율적인 연방 관료제가 따라잡기를 기다릴 여유가 없다. 각 주가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패널은 이미 비공식적으로 MDMA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마무리됐다. 스미스는 "이미 고양이는 주머니에서 나왔다"고 말하며 특히 유색인종들의 이러한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지역사회 기반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데어 콜크는 이에 동의하며 "공식화된 절차를 통해서만 연구하고 배울 수 있다"며 이 과정의 공식화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