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United Airlines Holdings Inc, 나스닥: UAL)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해 승객들에게 무료 기내 와이파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3일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이는 스페이스X 사업부문의 가장 큰 규모의 기내 인터넷 계약 중 하나다.
델타항공과 하와이안항공 등 다른 항공사들도 무료 기내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으며, 하와이안항공은 스타링크와 계약을 맺고 있다. 제트블루항공은 수년간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해왔다.
스페이스X는 이전에 준민간 항공사인 JSX와 유사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0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스타링크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장해왔다. 현재 약 6,000개의 스타링크 위성이 궤도에 있으며, 100개국에서 300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초기에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했지만, 이후 항공 분야를 포함한 다른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번 발표는 스타링크가 5월 카타르항공과 제휴를 맺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최초의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7월까지 스타링크는 전 세계적으로 1,000대 이상의 항공기에 인터넷 연결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급속한 확장에도 불구하고 우주 산업의 경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연방통신위원회(FCC) 의장 제시카 로젠워셀은 경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스타링크가 현재 궤도에 있는 모든 활성 위성의 거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