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반독점 `결정적 증거`는 사실 대부분 임원들의 일상적 업무
2024-09-13 04:00:51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두 번째 미국 반독점 소송에서 새로운 증거가 나왔다.
구글을 소유한 알파벳은 이번에 광고 수익 사업과 관련해 독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이 제시한 증거에 따르면, 구글의 디지털 광고 부문을 담당했던 전 임원은 "우리는 다른 네트워크를 압도할 수 있을 것이며 그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구글 크롬과 안드로이드를 가장 유력한 분사 대상으로 보고 회사 분할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온라인 기업들이 자사 사이트에 광고를 게재하는 데 필수적인 플랫폼이 된 구글 애드 매니저가 독점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주 시작된 재판에서 법무부는 알파벳이 광고 기술에 대한 통제력을 남용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고발했다.
새로운 증거는 구글이 애드 매니저 플랫폼을 개발할 당시 시장 지배를 의도했음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구글 애드 매니저는 2008년 구글이 인터넷 광고 서비스 회사인 더블클릭을 인수한 후 개발됐다.
데이비드 로젠블랫은 더블클릭 출신으로 인수 후 구글의 디스플레이 광고 사장이 됐다.
로젠블랫은 2008년 회사의 광고 서비스에 대해 "우리는 골드만삭스이자 뉴욕증권거래소"라고 말했다. 이는 주식 거래소에서 마켓메이커가 하듯 인프라와 광고 경매의 매수/매도 호가를 모두 제공함으로써 온라인 광고 시장을 지배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로젠블랫은 "구글은 뉴욕증권거래소나 런던증권거래소와 비슷한 것을 만들었다. 다시 말해 우리는 검색에서 한 것처럼 디스플레이 광고에서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젠블랫은 또한 구글이 퍼블리셔 광고 서버도 소유함으로써 광고 게재 가능 공간을 '선제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언급했다.
이 전 임원은 퍼블리셔들이 일단 구글의 애드 매니저 서비스에 들어오면 빠져나가기 힘들다며 "플랫폼을 바꾸는 것은 악몽과 같을 것"이며 "그렇게 하려면 신의 행위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젠블랫의 발언은 구글이 의도적으로 디지털 광고 시장을 지배하려 했다는 법무부의 주장에 잘 들어맞는다.
구글에게 그 결과는 대단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현재 디지털 광고 시장의 87%를 장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광고 판매 수수료를 정할 수 있다고 법무부는 주장한다.
그러나 구글 측은 시장 지배를 목표로 하는 것이 로젠블랫 같은 임원들이 고용된 이유라고 반박할 수 있다.
구글의 방어 논리는 로젠블랫의 발언이 독점을 구축하려는 의도의 증거가 아니라 자유시장 경제에서 기업 임원이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이번 주 초 공화당의 랜드 폴 상원의원은 법무부가 반독점 정책의 범위를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폴 의원은 "우리가 좋은 사업을 하려는 노력을 처벌하려 하나? 그건 미친 짓이다. 정부는 사람들이 사업을 확장하려는 시도를 막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레오니 브링케마 판사가 이번 재판을 주재하고 있다. 논쟁의 핵심은 정부가 특정 영역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달성한 성공적인 기업을 장려하거나 막는 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있다.
구글의 연패 행진: 구글은 20년 전 마이크로소프트의 반독점 소송 이후 반독점 문제로 재판에 회부된 유일한 빅테크 기업이다.
메타플랫폼, 아마존닷컴, 애플도 최근 몇 년간 연방거래위원회나 법무부로부터 반독점 관련 소송을 당했지만 아직 재판에 이르지는 않았다.
지난달 연방 판사는 구글의 검색 엔진 시장 지배가 독점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아밋 P. 메타 판사는 법무부의 손을 들어주며, 구글이 애플이나 삼성전자 같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돈을 주고 자사를 기본 검색엔진으로 설정하게 한 것이 검색 시장의 90% 점유율 달성에 기여했다고 판단했다.
구글이 수년간 이들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260억 달러 이상을 지불한 것은 반독점법 위반으로 간주됐다.
메타 판사는 지난주 2025년 8월까지 구글에 대한 시정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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