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레이 달리오, 낙선자 특히 트럼프가 결과 불복할 경우 선거 혼란 경고... "민주주의가 큰 위험에 처해"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이자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가 낙선자, 특히 도널드 트럼프가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미국 대선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양측의 극단적인 대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달리오는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등의 주민들이 플로리다와 텍사스 같은 주로 이주하는 현상을 언급했다. 이는 세금 문제와 가치관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리오는 BBC에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내 내전 가능성이 40%에 달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는 국가의 현 상황에 대한 그의 심각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그는 이 내전이 물리적 폭력을 수반하지는 않겠지만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나리오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관과 더 잘 맞는 주로 이주하고, 반대 정치 진영이 내린 연방 결정을 무시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파이낸셜타임스에 설명했다.

카말라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 간의 TV 토론이 있었던 주에 달리오는 11월 4일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민주주의의 미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달리오는 BBC에 "이는 1930년부터 45년까지의 시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당시 경제 위기 이후 민주주의 국가들이 독재 국가로 변모했죠"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에서 극좌와 극우, 공산주의와 파시즘 간의 내부 갈등으로 의회 체제가 붕괴되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문제들의 현대판이 지금 나타나고 있다고 관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