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 판매 호조, 루시드 모델 Y 경쟁차 공개, 포드 인도서 `전기차` 재시동... 주요 전기차 소식
Shanthi Rexaline2024-09-15 01:00:00
지난 9월 13일로 끝난 주 동안 전반적인 시장 강세가 전기차 업계로 확산되면서 대부분의 전기차 관련 주식이 상당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일부 신생 업체들은 지속적인 어려움을 반영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요 전기차 업계 소식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 중국 판매 모멘텀 가속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중국 내 경쟁 압박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테슬라가 이 핵심 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CnEVPost에 따르면 9월 8일로 끝난 주 테슬라 차량의 중국 보험 등록 대수가 16,200대로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 강세론자이자 펀드매니저인 게리 블랙은 주간 등록 데이터를 근거로 테슬라가 사상 최고의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분기 마감까지 3주가 남은 시점에서 9월 8일까지의 분기 데이터가 전년 동기 대비 15%, 전 분기 대비 25% 성장했다고 밝혔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10월 2일로 예상되는 테슬라의 분기 배송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분기별 배송량과 주당순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기 시작했다. CANACCORD Genuity의 조지 지아나리카스는 추정치를 48만 대에서 46만 9,200대로 낮췄지만, 이는 여전히 시장 전망치인 45만 8,000대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배송 보고서보다는 10월 10일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 주목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루시드, 중형 전기차 추가 공개: 고급 전기차 제조업체 루시드 그룹이 이번 주 아리조나 시설에서 개최한 기술 및 제조의 날 행사에서 2026년 말 생산 예정인 중형 전기차의 모습을 한 번 더 공개했다. 이 전기차는 5만 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테슬라의 인기 모델인 모델 Y 전기 SUV와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루시드는 이번 행사에서 기술적 진보와 로드맵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포드, 인도를 전기차 수출 기지로 검토: 3년 전 인도에서 자동차 생산을 중단했던 전통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인도에서 생산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포드 인터내셔널 마켓 그룹의 케이 하트 사장이 과거 공장이 있던 인도 타밀나두 주 정부에 의향서를 제출했다. 포드는 2025년부터 수출용 전기차를 생산하고, 향후 해당 주에 배터리 제조 공장도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누, 가이던스 철회: 카누는 SEC 제출 자료를 통해 2024년 12월 31일 종료 회계연도에 대한 기존 매출 가이던스와 2024년 및 이후 기간의 생산량, 차량 생산 및 인도에 관한 운영 가이던스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3분기 예비 매출을 10만~120만 달러로, 조정 EBITDA 손실을 3,000만~4,000만 달러로 발표했다. 매출 가이던스는 245만 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또한 카누는 Northland Securities와 주식배당계약을 체결해 '시장가 공모' 프로그램을 통해 수시로 최대 2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누의 어려움은 자금난, 생산 차질, 수요 부진에 시달리는 전기차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빈패스트, 규제당국 조사 대상: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차량 소유주들의 불만 제기에 따라 베트남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의 전기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2023년과 2024년에 제조된 약 3,118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소유주들은 차량의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규제 당국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이 도로의 차선을 감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부적절한 조향 입력을 제공해 운전자가 이를 무시하기 어렵다는 것이 불만의 요지다.
KraneShares 전기차 및 미래 모빌리티 인덱스 ETF는 금요일 0.56% 하락한 19.38달러로 마감했으나, 주간으로는 4.4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