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NIO 등 중국 기업 주가 `주목`...경제지표 부진에 `흔들`

알리바바그룹홀딩스(NYSE:BABA)와 PDD홀딩스(NASDAQ:PDD) 등 미국 상장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주말 발표된 부진한 경제지표로 인해 월요일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토요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공장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예상보다 크게 둔화됐으며, 실업률은 예상 밖으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 가격도 1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하락해 세계 2위 경제 대국이 디플레이션 소용돌이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주 발표된 신용 데이터는 일련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민간 부문의 신뢰도가 여전히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주 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 부양책과 정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본토 시장은 중추절 연휴로 수요일까지 휴장한다. 반면 홍콩 시장은 월요일 개장했으며 변동이 큰 장세 끝에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지난 금요일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폭적인 관세 인상을 발표했다. 전기차에 100%, 태양 전지에 50%, 철강과 알루미늄, 전기차 배터리, 주요 광물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이 인상된 관세는 9월 27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NIO(NYSE:NIO)와 리오토(NASDAQ:LI) 등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주가도 관세 인상과 주말의 암울한 중국 경제 지표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티무(Temu)의 모회사인 PDD홀딩스의 주가도 하락 중이다. 백악관이 금요일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의 최소화(de minimis) 면제 악용을 막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발표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