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머 "난 이 펠로시 포트폴리오 종목 매우 좋아해"...AI 기업, 고공행진 엔비디아보다 합리적 평가
Shanthi Rexaline2024-09-17 21:18:16
올해 초부터 랠리를 시작한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주가가 6월 말 고점을 찍은 후 조정기에 들어갔다. 이 주식은 CNBC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의 팬을 얻었다.
하이타워 어드바이저스의 스테파니 링크 최고투자전략가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브로드컴 주식을 매수했다고 크레이머가 월요일 X(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밝혔다. 링크의 브로드컴 매수 공개보다 크레이머의 이 주식에 대한 평가가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크레이머는 "내가 매우 좋아하는 주식"이라고 언급했다.
일부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주식에 대한 크레이머의 부정적 심리를 상기시키며 그를 조롱했다. 한 팔로워는 "5일 만에 30달러(21%) 정도 오르고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는데 짐이 추천하네..."라고 말했다.
브로드컴, 기대에 부응하나? 한때 주목받지 못했던 브로드컴은 이제 인공지능(AI) 진출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 7,660억 달러로 세계 11위 기업이 됐다. 테슬라와 TSMC를 제외한 매그니피센트 세븐 외 최고 시가총액 기술주다.
이 반도체 및 인프라 소프트웨어 제품 제조업체는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강력한 AI 매출과 VMware 사업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4분기와 연간 AI 매출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대부분의 항목에서 좋은 실적을 냈음에도 4분기 가이던스가 다소 낮아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다.
이후 실적 발표 후 최저점 대비 20% 가까이 올라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26.81배로 엔비디아의 41.49배에 비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우연히도 투자로 유명한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민주당·캘리포니아)은 지난 6월 24일 행사가 800달러, 만기 2025년 6월 20일인 브로드컴 콜옵션 20개를 매수했다. 이는 회사가 6월 12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10대 1 주식 분할을 발표한 후 이뤄졌다. 주식은 7월 15일부터 분할 후 기준으로 거래되기 시작했다. 분할을 반영해 의원의 콜옵션 행사가는 현재 80달러다.
팁랭스에 따르면 브로드컴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198.66달러로, 12개월 목표주가는 현재 수준에서 21% 이상의 상승 여력을 보여준다.
화요일 장 전 거래에서 주가는 0.90% 상승한 165.50달러를 기록했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연초 이후 4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