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브래스크주 유권자들이 곧 의료용 대마 합법화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밥 에브넨 네브래스카주 국무장관이 금요일 두 개의 투표 법안을 승인했다. MJBiz Daily에 따르면, 규제된 의료용 마리화나 시장 구축을 목표로 하는 이 법안들은 청원 서명 위조 의혹이 제기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2024년 11월 투표 안건으로 확정됐다.
네브래스카주의 의료용 대마 추진을 주도하는 옹호단체 '의료용 마리화나를 위한 네브래스카인들'의 크리스타 에거스 캠페인 매니저는 결과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에거스는 네브래스카 공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1월이 기대된다. 마침내 이 문제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가 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네브래스카주는 규제된 마리화나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미국 대다수 주에 합류하게 된다.
두 번의 실패 끝에 옹호단체는 필요한 서명 수를 확보했다. 총 115,000개에 가까운 서명을 모아 필요한 86,500개를 넘어섰다.
그러나 승인 과정은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반합법화 단체 '마리화나에 대한 스마트한 접근법'의 공동 설립자인 존 퀸 전 주 상원의원은 목요일 이 법안들이 투표에 부쳐지는 것을 막으려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네브래스카주 국무장관실이 청원을 검토하고 이의를 제기할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퀸은 "자격을 박탈해야 할 수많은 서명"이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을 더욱 가중시킨 것은 청원 서명 수집에 관여한 그랜드아일랜드 출신의 마이클 에그버트가 서명 위조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다. 네브래스카 이그재미너의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에그버트가 사망한 주민의 서명과 함께 이름 철자가 틀리거나 생년월일이 부정확한 등의 잘못된 정보가 포함된 서명을 제출했다고 주장한다. 에그버트는 청원 유통업자의 선서 진술서에서 거짓말을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그의 법정 출두는 선거 몇 주 전인 10월 2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의혹에도 불구하고 에브넨은 투표 법안을 승인했으며, '의료용 마리화나를 위한 네브래스카인들'은 여전히 희망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단체는 법적, 정치적 논쟁이 전개되는 가운데에서도 법안 지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