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디아블로4'가 2023년 6월 출시 이후 게임 내 결제(마이크로트랜잭션)를 통해 1억5000만 달러(약 1500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보는 블리자드의 수석 제품 관리자인 해리슨 프로슈케가 올린 링크드인 게시물을 통해 공개됐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유로게이머에 따르면 프로슈케는 게시물에서 "상점 내 화장품, 가격 책정, 번들 상품, 개인화된 할인, 로드맵 계획 등의 수익화 전략을 주도했으며, 이를 통해 1억5000만 달러 이상의 마이크로트랜잭션 누적 수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디아블로4의 재무 실적
프로슈케의 게시물은 디아블로4의 전반적인 재무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게임의 총 누적 매출은 10억 달러(약 1조 원)를 넘어섰다.
블리자드는 이전에 디아블로4가 출시 후 5일 만에 6억6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한 바 있다. 프로슈케는 이러한 성과가 직접 판매와 게임 내 구매 모두에 기인한다고 설명하며, "가격 책정, 번들, 할인 전략"이 이러한 수치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변화의 영향
디아블로4의 성공은 최근 엑스박스 게임 패스의 변화와도 연관이 있다. 지난 7월,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 패스 스탠다드'라는 새로운 등급을 도입했다. 이 등급에서는 출시 당일 게임 제공과 디아블로4를 포함한 40개 이상의 게임에 대한 접근이 제외됐다.
이러한 변화는 해당 등급에 가입한 게이머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프로슈케는 게시물에서 구독 서비스 외의 강력한 수익화 전략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게임 내 구매에 대한 우리의 집중은 상당한 수익을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었다"고 그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