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시장 확대와 소비자 수요 증가로 대마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반면, 다른 주에서는 엄격한 지역 규제, 시장 포화, 높은 세율 등으로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 대마초 산업은 여전히 역동적이며, 신규 및 기존 시장 모두 전국적으로 상이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10억 달러 규모 시장 확대
2024년에는 11개 주의 대마초 판매액이 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메릴랜드주는 2023년 대비 43.8% 증가한 11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캐너비스 비즈니스 타임스의 상세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미국 대마초 산업은 11개 주에서만 250억 달러 이상의 소매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주리주의 판매액은 7.7% 증가한 14억4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용으로만 허용된 플로리다주는 6.1% 증가한 21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한편 미시간주는 2023년 대비 8.6% 증가한 33억2000만 달러의 판매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캘리포니아 하락세 vs 미시간 상승세 비교 분석
세계 최대 대마초 시장인 캘리포니아주는 2024년 판매액이 3.4% 감소해 2023년 약 49억 달러에서 47억2000만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15%에서 19%로 인상될 높은 소비세와 허가받은 재배업자 수 감소가 이런 시장 위축을 초래했다.
반면 미시간주 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2024년 예상 판매액은 33억2000만 달러로, 인구 10만 명당 8.7개의 판매점을 보유해 캘리포니아(3.2개)를 앞서고 있다. 미시간주의 1인당 대마초 판매액은 330달러로, 캘리포니아(120달러)를 크게 앞서고 있다.
동부 확장 vs 서부 고전
동부에서는 뉴욕주의 대마초 세수가 2024년 2분기에 40% 급증해 2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의 9월 대마초 세수 데이터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도 21% 증가한 5000만 달러의 세수를 올렸다.
반면 캘리포니아주의 세수는 1.1% 감소한 1억5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판매액 선두인 미주리주는 리콜 사태로 인해 판매세 수입이 10% 감소한 1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른 중서부 주들의 경우 일리노이주가 3% 증가한 7100만 달러, 미네소타주가 1.8% 증가한 35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미시간주는 3.7% 감소했지만 7400만 달러의 세수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