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C, 크로거-앨버트슨스 합병 막으려 구두 변론… 양사 주가 하락

크로거(NYSE:KR)와 앨버트슨스(NYSE:ACI) 주가가 화요일 하락 마감했다. 이는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양사의 합병을 일시적으로 막기 위한 청문회에서 최종 변론을 펼친 데 따른 것이다.

3주간 진행된 연방 지방법원 청문회가 화요일 종료됐다. FTC는 에이드리언 넬슨 판사에게 예비 금지 명령을 내려 10월 1일 FTC 내부 행정법 판사 앞에서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합병을 막아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246억 달러 규모의 합병안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슈퍼마켓 합병이 될 전망이다. 크로거와 앨버트슨스는 합병을 통해 소비자 가격 인하, 노조 일자리 증가, 월마트(NYSE:WMT)와 아마존(NASDAQ:AMZN) 같은 유통 대기업들과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FTC의 수석 변호인 수전 머서는 화요일 변론에서 크로거와 앨버트슨스가 주장하는 것과 달리 아마존이나 코스트코(NASDAQ:COST)가 아닌 서로가 주요 경쟁 대상이라고 밝혔다. 또한 합병으로 인해 경쟁이 사라져 결국 소비자들의 식품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서는 "이번 합병으로 인해 지역 사회의 이러한 지역 경쟁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크로거 주가는 화요일 2.13% 하락한 55.04달러에 마감했고, 앨버트슨스 주가는 1.75% 떨어진 18.54달러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