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위관리들, 이스라엘-하마스 휴전·인질 협상 비관론... `바이든 임기 내 타결 어려울 듯`
Pooja Rajkumari2024-09-20 20:32:19
미국의 고위 관리들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내에 타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요일 보도를 통해 백악관이 수개월간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교전 당사자들이 현재의 협상 틀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미 관리들은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의 교환 비율, 그리고 최근 헤즈볼라와의 갈등 고조를 주요 장애물로 지목했다.
한 미국 관리는 "임박한 합의는 없다"며 "과연 협상이 성사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인 인질 가족들과 만나 인질 석방이 여전히 우선순위임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가족들은 진전 부족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프랑스에서 한 연설에서 자제를 촉구했고,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협상 전망을 "난관에 봉착했다"고 표현했다.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최근의 공격을 "전쟁 선포"라고 선언해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와 협력하여 돌파구를 찾고자 노력 중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에서 미국은 평화 중재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최근 중국은 미국이 이스라엘을 비호하고 가자지구 휴전 노력을 방해한다고 비난했다. 중국 외교관들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 종식이 "선택사항이 아닌 법적 의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스라엘에서는 가자지구 내 인질 6명의 사망 소식 이후 대규모 시위가 발생해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했다. 시위대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남은 인질들의 석방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