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파업·일시해고로 주가 하락... 하방압력 지속

보잉(NYSE:BA)의 주가가 수만 명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떠난 기계공 파업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용 절감을 위해 보잉은 수천 명의 미국 직원과 임원, 비핵심 계약직원들을 일시해고했다. 켈리 오트버그 CEO는 메모를 통해 일시해고를 확인하면서 현재의 노사 갈등 상황에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러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파업은 시애틀과 오리건주의 3만 명 이상의 기계공들이 보잉의 최신 계약 제안을 거부하면서 시작됐다. 96%가 파업에 찬성표를 던졌다. 25% 임금 인상안이 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은 이 제안이 시애틀 지역의 급격한 생활비 상승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협상은 여전히 팽팽한 상태이며 노조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보잉 차트, 앞으로의 난기류 시사

이러한 혼란 속에서 보잉의 주가는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155.30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BA 주식은 5일, 20일,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아래에 위치해 있어 강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단순이동평균선은 157.91달러, 20일 단순이동평균선은 164.06달러로 모두 추가 하락을 예고하고 있다.

50일 단순이동평균선이 172.00달러, 200일 단순이동평균선이 192.33달러에 위치해 있어 보잉 주식이 모든 측면에서 기술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MACD(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는 -4.85로 하락 모멘텀을 재확인시켜주고 있다.

보잉 주식은 현재 RSI 36.57로 과매도 영역에 근접해 있어 단기적으로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현 시점에서 투자자들에게 큰 위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

볼린저 밴드(150.30달러 - 182.72달러)마저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보잉 주식이 하단 밴드에서 거래되고 있어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시사한다.

보잉이 이러한 난기류를 헤쳐나가는 동안 투자자들은 맑은 하늘이 돌아오기 전 추가적인 하락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