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 비만환자 대상 먼루나반트 중기 임상 결과에 주가 하락

노보 노디스크가 금요일 먼루나반트의 2a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먼루나반트는 경구용 소분자 카나비노이드 수용체 1(CB1) 역작용제다.

먼루나반트(기존 명칭 INV-202)는 지난해 8월 발표된 10억7500만 달러 규모의 인버사고 파마슈티컬스 인수 건에 포함된 물질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비만과 대사증후군이 있는 243명을 대상으로 16주 동안 먼루나반트 10mg, 20mg, 50mg을 1일 1회 투여해 체중 감량 효과와 안전성을 위약과 비교 평가했다.

기준 체중 110.1kg에서 모든 용량의 먼루나반트가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체중 감량을 달성했다.

16주 치료 후 10mg 1일 1회 투여군은 7.1kg의 체중 감량을 보였다. 반면 위약군은 0.7kg 감량에 그쳤다.

고용량에서는 추가적인 체중 감량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위장관계 증상으로, 대부분 경증에서 중등도였으며 용량 의존적이었다.

신경정신과적 부작용 보고는 주로 불안, 과민성, 수면 장애였으며 위약 대비 먼루나반트 투여군에서 더 빈번하고 용량 의존적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부분 경증에서 중등도였다.

신경정신과적 부작용 관련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노보 노디스크는 2025년 더 큰 규모의 2b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인구를 대상으로 더 긴 기간 동안 먼루나반트의 용량과 안전성 프로필을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이번 주 초 나노베이션 테라퓨틱스는 노보 노디스크와 심혈관대사질환 및 희귀질환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에 따라 노보 노디스크는 두 가지 선도 프로그램에 대해 나노베이션의 LNP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독점적 전 세계 라이선스를 받게 된다. 나노베이션은 연구비를 지원받고 선급금, 마일스톤 지급, 향후 제품 판매에 대한 단계별 로열티 등으로 최대 약 6억 달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주가 동향: 금요일 마지막 확인 시점 기준 노보 노디스크 주가는 5.49% 하락한 127.4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