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하에 시장 급등... 고평가 우려 속 월가 `환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0.5%포인트 금리 인하로 시장이 급등했다. 고평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서도 월가는 환호하고 있다.

연준의 완화적 접근으로 경제 전망이 개선되면서 미국 주식과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고, 채권 시장 변동성은 줄었다.

나스닥100 지수는 11월 이후 최대 2주 상승폭을 기록했다. 연준 의장이 2년간의 인플레이션 퇴치전을 마무리 짓는 것을 미뤘다는 우려는 무시됐다.

그러나 블룸버그에 따르면 고평가가 큰 장애물로 부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대규모 베팅을 흔드는 사건이 발생할 경우 실수할 여지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S&P500 실적 수익률과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조정한 모델에 따르면, 현재 자산 간 가격책정 수준이 과거 14차례 연준 금리인하 사이클 시작 때보다 높다. 통상 금리인하 사이클은 경기침체와 연관돼 있다.

뉴욕라이프인베스트먼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로렌 굿윈은 "고가격은 복잡한 시장 환경의 한 요소일 뿐이지만, 다른 측면에서 문제가 생기면 시장 취약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