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에서 `위험한` 근접전... 민주당 우세 지역에서 해리스, 트럼프 간발의 차로 앞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최근 몇 차례 대선에서 민주당의 아성이었던 버지니아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예상 외로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메리워싱턴대학교가 9월 3일부터 9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버지니아 유권자 75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1%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수정당 후보를 포함한 조사에서 해리스는 47%, 트럼프는 4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양자 대결에서는 해리스의 우위가 2%포인트로 소폭 확대됐다. 다만 이는 오차범위(±4.1%포인트) 내의 결과다.

메리워싱턴대학교의 스티븐 J. 파른스워스 정치학 교수는 이번 접전 양상에 대해 "다가오는 선거에서 버지니아가 '경합주'로 간주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