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의 해킹 공격 비난에 반박... "중국이야말로 진짜 공격자"

최근 대만이 중국의 대만 연계 해커 공격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며, 이를 근거 없는 허위정보 유포 캠페인이라고 비난했다.

대만 정부 관계자들은 화요일 중국의 대만 해킹 주장을 허위라고 일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베이징은 '익명64'라는 대만 군 지원을 받는 단체가 중국 표적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월요일 이 같은 혐의를 제기하며 시민들에게 '반국가 선전 방해 행위'를 신고하라고 촉구했고, 연루됐다고 주장하는 대만인 3명의 사진까지 공개했다. 이에 대해 웰링턴 구 대만 국방부 장관은 중국이야말로 대만과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을 겨냥한 전 세계 사이버 공격의 주요 근원지라고 반박했다.

구 장관은 "중국은 매일 대만과 유사한 민주주의 이념을 가진 국가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가하는 최대 가해국"이라며 "그들이 진짜 공격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중국의 주장이 근거 없으며 대만 군의 임무 수행을 저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정태 행정원장 역시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중국이 대만을 약화시키기 위해 허위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 원장은 "우리에 대한 가짜 뉴스 주장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만은 계속해서 중국의 주권 주장을 거부하며 오직 대만 국민만이 섬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