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달러/미국달러(AUD/USD) 환율이 화요일 0.6860선을 터치하며 2024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발 경제 호재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인민은행(PBoC)이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것이 호주달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호주와 중국의 밀접한 경제 관계를 고려하면 당연한 결과다.
호주중앙은행(RBA)은 현재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엇갈린 전망을 반영한다. 로이터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4명의 경제학자 중 4명만이 연말까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60%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RBA는 인플레이션과 경제활동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다. 경제가 개입 없이도 자체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미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움직임이 향후 RBA의 시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