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종가 무렵 바이두(NASDAQ: BIDU) 주가가 2.56% 상승한 88.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중국인민은행(PBoC)의 깜짝 금리인하 소식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이다.
중국 중앙은행은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10bp 인하하고 100억 달러 이상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로 인해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번 조치가 중요한 이유: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결정은 바이두와 같은 기술 기업에 영향을 미친다. 이들 기업은 중국의 성장 전략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중국의 구글'로 불리는 바이두는 이미 검색엔진 사업을 넘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금리인하로 기업의 차입 비용이 줄어들면서 기술 분야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이 유리한 금융 여건 속에서 디지털 인프라 강화에 나서면서 바이두의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추가 사항: 바이두의 자율주행 플랫폼 '아폴로'도 경제 전반의 유동성 증가에 따른 투자 및 소비 확대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바이두는 중국에서 로봇택시와 스마트시티 인프라 개발을 선도해왔다. 베이징이 국가 기술 기반을 현대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 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
차입 비용 감소와 혁신을 위한 정부 지원 가능성으로 바이두의 자율주행 및 AI 기반 서비스 사업이 성장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또한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바이두의 핵심 사업인 디지털 광고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두 수익의 상당 부분이 온라인 광고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전반적인 경제 활동과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소비 지출 증가 전망에 따라 기업들이 마케팅 예산을 늘릴 가능성이 높아 바이두의 광고 수익도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