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 플라스틱 재활용 기만 혐의로 캘리포니아주 고소당해... `실현 불가능한 줄 알면서도 계속 속여`
Benzinga Neuro2024-09-24 12:44:57
엑손모빌(NYSE:XOM)이 월요일 캘리포니아주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이 석유 대기업이 플라스틱의 재활용 가능성에 대해 대중을 오도했다는 혐의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고등법원에 제기된 이번 소송은 엑손모빌이 플라스틱 재활용에 관해 '수십 년간 기만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한다.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엑손모빌이 모든 플라스틱이 재활용 가능하다고 허위 홍보하여 전 세계 플라스틱 오염에 일조했다고 밝혔다.
본타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엑손모빌은 수십 년 동안 플라스틱 재활용이 플라스틱 폐기물과 오염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고 대중을 속여왔습니다. 그들은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음에도 말이죠"라고 말했다.
이번 법적 조치는 구체적이지 않은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미국 정부 관리가 플라스틱에 대한 오도된 주장에 대해 석유·가스 회사에 책임을 묻는 첫 시도다. 본타 법무장관실은 2022년 4월 수사에 착수해 엑손모빌에 소환장을 발부한 바 있다.
147페이지에 달하는 소장은 엑손모빌의 플라스틱 재활용 촉진 노력이 수질오염, 불공정 경쟁, 허위 광고에 관한 주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또한 엑손모빌의 '고급 재활용' 프로그램이 오도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플라스틱 폐기물의 90% 이상이 재활용 플라스틱이 아닌 연료로 처리된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더 큰 노력의 일환이다. 일요일 개빈 뉴섬 주지사는 2026년까지 캘리포니아에서 플라스틱 쇼핑백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환경운동가들은 이번 소송을 플라스틱 산업에 대항하는 중요한 조치라며 환영했다.
한편 엑손모빌은 최근 더 지속 가능한 관행으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9월 13일, 엑손모빌은 미쓰비시와 협력하여 텍사스주 베이타운 시설에서 저탄소 수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98%를 포집하여 저탄소 수소와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가 동향: 월요일 엑손모빌 주식은 1.81% 상승한 117.36달러에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0.10% 하락했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연초 대비 엑손모빌 주가는 14.6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