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AI 오리온 칭찬에 담담... `잘나갈 때 과대평가, 어려울 때 과소평가되기 마련`
2024-09-27 13:54:09
메타플랫폼스의 최근 AI 기술 발전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크 저커버그 CEO가 장기적 관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7일(현지시간) 스레드에서 한 이용자는 메타의 오리온 공개와 오픈소스 AI 개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언급하며, 이러한 분위기가 실제 제품보다는 기업의 시장 실적에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 이용자는 "감정은 항상 가격을 따라가지, 그 반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이용자는 메타가 2022년 11월 이후 시가총액과 재무 실적이 개선되면서 더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메타의 시가총액은 1.43조 달러로 세계에서 7번째로 큰 기업이다.
이에 대해 저커버그는 "당신은 잘 나갈 때 그들이 말하는 것만큼 좋지 않고, 어려울 때 그들이 말하는 것만큼 나쁘지 않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 집중하고 계속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년 메타는 메타버스와 AR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사용자 참여도 감소로 인해 강한 비판을 받았다. 비평가들은 이러한 계획의 실행 가능성과 회사의 전략적 방향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오리온 공개와 AI 능력의 발전으로 메타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
이번 주 초 메타 커넥트에서 회사는 새로운 AI 기능, 퀘스트 3S, 라마 3.2, 홀로그래픽 오리온 안경 등을 공개했다. 기조연설에서 저커버그는 컴퓨팅과 인간 연결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컨퍼런스 이후 여러 애널리스트들은 메타의 AI와 VR 발전을 강조하며 메타에 대한 평가를 상향 조정했다. 그들은 메타의 성장이 애플과 같은 수준의 기업 가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메타의 오리온 안경은 게임 체인저로 여겨지며,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것이 차세대 주요 소비자 컴퓨팅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메타 CEO는 또한 오픈소스 AI의 주요 지지자로 부상하며, 이를 기술 발전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초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와의 대화에서 저커버그는 오픈소스와 클로즈드 소스 AI 주제를 논의하며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20분 동안은 괜찮았지만, 폐쇄형 플랫폼에 대해 이야기하면 화가 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