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머스크, 오픈AI 투자자 코슬라와 갈등... "그는 똑똑하지 않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오픈AI 초기 투자자 비노드 코슬라가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에서 또다시 공개적으로 충돌했다.

지난주 벤처 캐피털리스트 코슬라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긴축 프로그램 하에서 아르헨티나의 높은 빈곤율을 다룬 뉴스 기사를 공유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초래할 수 있는 결과와 비교했다.

그러나 코슬라는 아르헨티나의 실업률과 빈곤율을 혼동했고, 이에 머스크를 포함한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X의 커뮤니티 노트는 코슬라의 게시물에 사실 오류가 있다고 지적하며 "이 게시물에는 사실 오류가 있습니다. 링크된 기사는 실업률을 언급하지 않고 빈곤율이 약 52%라고 언급합니다"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코슬라의 게시물 지적에 대해 "당신은 바보"라고 직설적으로 응답했다.

코슬라는 일요일 반박하며 머스크가 빈곤과 불완전 고용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비난하고 그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편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코슬라는 "내 뉘앙스와 당신의 명백한 거짓 사진 게시를 비교해보세요. 내 게시물에는 커뮤니티 코멘트가 달렸지만 당신의 게시물에는 없었죠. X에서 이런 종류의 편향성을 뛰어넘었다고 생각했는데요"라고 말했다.

다른 사용자가 코슬라가 언급한 "거짓 사진"이 실제로는 풍자 작품이었다고 지적하자, 머스크는 "비노드는 실제로 똑똑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번 공개적 갈등은 머스크와 코슬라 사이의 첫 마찰이 아니다. 예를 들어, 올해 3월 코슬라는 머스크가 ChatGPT의 모회사인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상처 입은 자존심에 대한 치유제"라고 비난한 바 있다.

또한 코슬라가 머스크의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언급한 후 두 테크 거물은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당시 머스크는 "당신의 완전한 무지를 드러내기 전에 조사부터 하라"고 말했다.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코슬라와 머스크는 서로 다른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트럼프를 차기 대통령으로 지지한 반면, 코슬라는 거의 500명의 벤처 캐피털리스트들과 함께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