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Baidu Inc, 나스닥: BIDU) 주가가 지난 한 주간 15.0% 상승해 106.2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인민은행(PBoC)의 최근 경기부양책과 예상을 뛰어넘은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에 따른 투자자들의 낙관론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랠리는 중국의 경제 정책이 바이두와 같은 주요 기술기업들의 성장을 어떻게 견인할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바이두는 중국 AI 혁명의 최전선에 서 있는 기업이다.
주요 내용: 중국인민은행은 경기 침체 우려에 대응해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상업은행의 지급준비율(RRR)을 50bp 인하하는 조치가 포함됐으며, 이를 통해 1조 위안(약 1,400억 달러)의 유동성이 은행권에 공급될 전망이다.
이는 유동성을 높이고 대출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중국 기술 섹터에서 전략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바이두와 같은 대형 기업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또한 중국인민은행은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20bp 인하해 1.5%로 낮췄다. 이는 중국 정책 당국이 경기 침체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앙은행의 이런 정책 변화는 중국이 추가 경기부양을 위해 최대 2,84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라는 보도와 맞물려 더 광범위한 재정 지원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바이두 입장에서 이러한 상황 전개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동성 증가로 인한 경제 활동 활성화로 바이두의 핵심 사업인 AI, 클라우드 서비스, 자율주행 부문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타 사항: 중국 AI 시장에서 바이두의 지배적 위치는 디지털 혁신에 초점을 맞춘 정부 정책의 주요 수혜자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바이두의 자율주행 기술 플랫폼인 아폴로와 AI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모두 상업은행들의 대출 능력 확대로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두 주가 상승은 긍정적인 경제 지표에 의해서도 뒷받침됐다. 9월 중국 공식 PMI는 50.2를 기록해 8월의 49.7에서 상승했고 예상치도 웃돌았다. 이는 제조업 활동이 확장세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 공장 생산은 4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양호한 PMI 수치는 중국 경제의 어려움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을 수 있다는 희망을 제공했다.
투자자들은 이 데이터를 최근의 경기부양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초기 신호로 해석하고 있으며, 베이징의 추가 재정 조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