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NYSE:BA)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파업 중인 기계공들이 노사 협상안을 거부하면서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안전 문제까지 불거졌다.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보잉 737 항공기의 방향타 제어 시스템에 대한 긴급 안전 권고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NTSB에 따르면 40개 이상의 해외 항공사들이 안전 위험이 있는 방향타 제어 부품이 장착된 보잉 737 항공기를 운항 중일 수 있다. 이는 지난 2월 유나이티드항공 항공기 사고와 관련된 것으로, NTSB는 2019년에도 두 해외 항공사에서 유사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제니퍼 호멘디 NTSB 위원장은 많은 항공사들이 자사 항공기에 문제가 있는 구동장치가 장착되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NTSB는 연방항공청(FAA)과 관련 항공사들의 즉각적인 주의를 촉구했다.
보잉 주가는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2.70% 하락한 152.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는 보잉의 노사 문제와 안전 이슈가 장기화될 경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노사 협상 진행 상황과 안전 문제 해결 여부가 주가 향방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