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방법원이 월요일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한 주주들의 소송을 기각했다. 주주들은 테슬라와 머스크 CEO가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에 대해 투자자들을 오도했다고 주장했다.
아라셀리 마르티네스-올긴 판사는 머스크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을 과대 평가했다는 주장을 기각했다. 판사는 일부 주장이 허위가 아니며, 다른 주장들은 기술의 미래 계획에 관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판사는 관련 주주들에게 10월 30일까지 수정된 소장을 제출할 기회를 주었다.
판사는 결정문에서 "원고들은 머스크의 직접 경영과 그가 알았다고 주장하는 정보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하지 못했고, 이는 그의 발언을 허위나 오도하는 것으로 만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FSD에 관한 발언이 허위 또는 오도하는 것으로 밝혀진 후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면서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또한 머스크가 그 전에 390억 달러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여전히 오토파일럿과 FSD 시스템을 둘러싼 여러 소송에 직면해 있다. 여기에는 자율주행 마케팅에 대한 별도의 집단소송도 포함된다. 테슬라는 또한 오토파일럿 주행 기술의 결함이 치명적인 사고를 일으켰는지 여부를 포함한 연방 조사에도 관여하고 있다.
테슬라는 FSD 기술 확장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 9월에는 사이버트럭에 FSD를 탑재하는 것을 포함해 여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테슬라는 10월 10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위, 로봇(We, Robot)' 행사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2024년 말 이전에 첫 무인 로보택시 주행이 가능할 수 있다고 암시했다.
머스크는 "물론 어려운 일이고, 과거에 내 예측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던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현재 추세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무인 주행이 가능할 수 있다. 내년에는 반드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은 월요일 거래를 0.45% 상승한 261.63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