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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2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시장 우려 확대...자율주행·로봇 사업 성과 주목

2025-07-23 09:56:00
테슬라 2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시장 우려 확대...자율주행·로봇 사업 성과 주목

테슬라(TSLA)가 내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이달 초 공개된 2분기 차량 인도 대수는 38만4000대를 기록했으며,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수익성과 전략 실행, 경쟁력 유지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EV 제조만으로 고성장을 이어가던 시대는 이제 막을 내렸다. 앞으로 테슬라의 성공은 로보택시와 완전자율주행(FSD) 같은 신사업 수익화 능력에 달려있다. 그러나 앞길에는 불확실성이 가득하며, 현재의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실수할 여지가 매우 적다. 이에 따라 테슬라 주식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유지한다.



자동차 부문 부진과 수익성 악화

시장 참여자들은 테슬라의 핵심 사업인 자동차 부문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EV 경쟁 심화와 수요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테슬라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하락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중국의 BYD가 출하량 기준 세계 1위 EV 제조사로 올라섰다. 특히 테슬라 매출의 21%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차량 판매가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한 것이 문제다. 중국 EV 시장이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는 테슬라의 시장점유율 하락을 의미한다.


또한 테슬라는 수익성 측면에서도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작년 2분기 18.3%였던 자동차 부문 매출총이익률(크레딧 제외)은 올해 1분기 16.3%로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분기에도 마진 압박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모델3와 모델Y에 대한 수요가 경쟁 심화와 다양한 경쟁 모델 출시로 약화된 것이 주된 이유다. 전반적인 EV 산업과 마찬가지로 테슬라도 거시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다. 높은 금리로 인해 차량 할부금이 부담스러워지면서 소비자들이 모델3와 같은 저가 모델을 선호하게 됐다. 수요 약화와 경쟁 심화에 대응해 테슬라는 임시 가격 인하를 단행했으며, 이는 평균 판매가격과 수익성을 더욱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로보틱스와 AI로 활로 모색

업계 평균보다 800% 이상 높은 P/E 181배의 고평가 상태인 테슬라의 밸류에이션은 AI와 로보틱스 전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에 기반하고 있다. AI 전략의 핵심은 완전 자율주행으로, 최근 텍사스 오스틴에서 약 20대의 로보택시를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는 제한된 구역에서만 이뤄지고 있어 단기간 내 주요 미국 도시로의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는 "2026년 하반기에는 수백만 대의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으로 운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과거 약속들은 지연되거나 실현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테슬라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오스틴 시범 운영 데이터와 자율주행차량(AV) 네트워크 출시 일정을 공개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관련 소식도 기다리고 있다. 머스크는 올해 5,000~12,000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역대 가장 인상적인 시연"을 예고해 옵티머스 V3의 공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머스크의 과대 약속 이력과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긴 개발 기간을 고려할 때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실적으로 옵티머스는 장기 R&D 프로젝트로 수년간 의미 있는 매출 기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투자의견과 시장 전망

월가는 테슬라에 대해 매수 13건, 보유 13건, 매도 8건으로 보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향후 12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299.52달러로 현재가 대비 9% 하락을 전망한다.


파이퍼 샌들러의 알렉산더 포터 애널리스트는 매수의견과 400달러의 목표가를 유지했다. 그는 EV 세액공제 변경의 영향이 과대평가됐다며 "미국 정부가 EV와 배터리 산업 지원을 축소하더라도 테슬라는 올해 30억 달러, 2026년에는 23억 달러의 크레딧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V 성장 둔화와 검증되지 않은 AI 야망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은 핵심 EV 사업의 모멘텀 상실을 확인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고평가 상태가 AI와 로보틱스 사업 전망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비전이 아닌 실행력이 중요해졌다. 시장은 곧 장기 약속이 아닌 실질적인 단기 성과를 요구하게 될 것이다.


동시에 테슬라는 기존 자동차 사업도 지켜내야 하는데, 이는 쉽지 않은 과제다. 높은 밸류에이션과 신사업의 즉각적인 성과 부재를 고려할 때 당분간 비관적 전망을 유지한다.


다만 위험 선호도가 높고 단기 투기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주가 하락이 예상되며, 이는 단기 매도 기회이자 테슬라의 장기 성장을 믿는 투자자들에게는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