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더 스모크'라는 농구 관련 팟캐스트가 코비 브라이언트의 갑작스러운 죽음 몇 주 전 그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이후 유명인사들과 스포츠 스타들을 초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월요일, 이 팟캐스트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한층 더 주목받았다.
전 NBA 선수이자 팟캐스트 진행자인 매트 반스와 스티븐 잭슨은 해리스 부통령과 정책 이슈, 경제, 다가오는 선거, 사회 정의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47분간의 대화에서 대마초 합법화 문제도 자연스럽게 언급됐다.
워싱턴 포스트는 해리스 부통령과의 인터뷰를 "주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국한됐던 팟캐스트의 대단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올 더 스모크'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00만 명이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리스 부통령 측에서도 이번 인터뷰를 긍정적으로 봤을 것으로 보인다.
합법화할 때가 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마초를 합법화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이는 7월 말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된 이후 공개적으로 대마초 합법화에 대한 입장을 밝힌 첫 사례다.
"대마초를 피웠다고 사람들이 감옥에 가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이것이 무엇을 의미했고 누가 감옥에 갔는지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라고 해리스 부통령은 반스와 잭슨에게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발언은 대마초 소지 체포에서의 인종 간 불균형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ACLU 자료에 따르면 흑인들은 평균적으로 대마초 관련 혐의로 체포될 가능성이 3.6배 더 높다.
"둘째, 우리는 이제 대마초를 합법화하고 이러한 행위를 범죄화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는 제게 새로운 입장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우리는 합법화가 필요하다고 느껴왔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한 제 입장은 그렇습니다."
이 에피소드는 부통령 후보들 간의 첫 번째이자 아마도 유일한 토론회 하루 전에 공개됐다. 민주당의 팀 월츠 미네소타 주지사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통령 후보인 공화당의 JD 밴스 오하이오 주 상원의원이 토론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트럼프의 해리스 인종 정체성 관련 발언
반스가 도널드 트럼프의 해리스 부통령의 인종 정체성에 대한 비꼬는 듯한 발언을 언급하며 "당신의 정체성의 근간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인도계 어머니와 자메이카계 아버지를 둔 해리스 부통령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저는 제가 누구인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그렇지 않다면 그들 스스로 치료를 받아야 할 문제이지 제 문제는 아닙니다"라고 그녀는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