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분기 신차 판매 전문가 전망...GM·도요타·스텔란티스 부진에 전년 동기 대비 보합 또는 소폭 감소

자동차 컨설팅 업체인 콕스 오토모티브는 미국 3분기 신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JD 파워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콕스는 지난주 3분기 판매량이 389만7,1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7만9,779대에 비해 2%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판매 감소는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스텔란티스의 판매 부진이 주요 원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콕스는 GM이 64만8,043대를 판매해 미국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위는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로 54만7,460대 판매가 예상된다. 혼다는 판매량이 10.7% 증가한 37만5,281대로, 미국에서 5위 판매 브랜드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조사 기관 JD 파워는 3분기 신차 판매량이 388만2,60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수치다.

JD 파워의 데이터 및 분석 부문 대표인 토마스 킹은 "9월 판매량은 작년보다 낮을 것"이라며 "이는 노동절 연휴 주말이 8월 판매 달에 포함되는 달력상의 특이사항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로 인해 8월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9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 관련해서는 JD 파워의 전기차 사업부 부사장 엘리자베스 크리어가 "거래 가격 할인이 관심 부족을 상쇄했다"고 밝혔다. 크리어는 "낮은 관심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높아진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할인된 거래 가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매자들은 항상 좋은 거래를 찾고 있으며, 현재 전기차에 지불하는 금액은 연방 인센티브 덕분에 대중 시장과 프리미엄 시장 모두에서 비교 가능한 세그먼트 평균 가격보다 낮다"고 덧붙였다.

한편 콕스는 테슬라의 3분기 미국 판매량이 15만2,82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