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고위 관료 "IMF, 中 경제정책에 너무 관대"... `무자비한 진실 고발자` 역할 강조

중국의 경제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재무부 고위 관료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유화적 입장을 비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IMF가 중국의 경제정책에 대해 '너무 관대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 재무부 국제금융 담당 차관보인 브렌트 나이만은 IMF가 중국의 산업정책에 대해 충분한 분석적 엄격성을 적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금융 싱크탱크 OMFIF가 주최한 행사에서 나이만은 IMF가 '무자비한 진실 고발자'가 되어야 하며, 중국 및 다른 국가들의 금융 보증에 대해 더 투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이만은 IMF의 중국 경제 평가가 환율 및 산업정책을 적절히 다루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IMF가 중국의 환율 관리에 있어 국영은행의 역할이나 중국인민은행의 대차대조표와 준비금 거래의 불일치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이만은 또한 IMF가 외부 금융 보증을 공개하는 데 있어 투명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수리남에 대한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이러한 보증이 제공되지 않거나 상당히 지연되었다고 말했다. IMF는 최근 파키스탄에 대해 70억 달러 규모의 프로그램을 승인했는데, 여기에는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UAE의 금융 보증이 포함되었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