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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공 광산기업, 화재에 강한 대마건물에 투자... 새로운 산업인가, PR 전략인가

    Nicolas Jose Rodriguez 2024-10-04 07:08:26
    남아공 광산기업, 화재에 강한 대마건물에 투자... 새로운 산업인가, PR 전략인가
    석회석, 철광석, 무연탄, 망간 채굴로 유명한 아프리마트(Afrimat)가 대마 산업에 진출했다. 아프리마트는 유서 깊은 대마 브랜드인 헴포리움(Hemporium)과 손잡고 케이프타운의 한 건물 확장 공사에 대마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최근 대마 재배 허가증 1,110건을 발급하는 등 대마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시점에 이뤄졌다. 이는 '개인용 대마초법안'에 따른 정부의 마스터플랜의 일환이다.

    아프리마트의 참여는 대마 산업에 필요한 자본 조달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프리마트의 친환경 전환

    아프리마트가 헴포리움과 협력한 것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다.

    헴프투데이에 따르면 아프리마트는 광산 사업 외에도 재생에너지 사업, 광산 부산물 재활용, 산림 복원과 수자원 보존을 통한 폐광 복구 등을 추진해왔다.

    석회석, 철광석, 무연탄, 망간 채굴은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철광석 채굴은 퇴적물 증가와 금속 유출로 수원을 오염시킬 수 있으며, 채굴을 위한 식생 제거로 생물다양성이 크게 감소한다. 석회석 채굴 역시 토지이용 패턴을 바꾸고 분진과 소음 공해를 일으켜 지역 생태계와 지역사회에 해를 끼칠 수 있다.

    헴프타운

    케이프타운에서 사용된 대마-석회 블록 기술은 특수 바인더와 결합해 건설업계에 지속가능한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헴포리움과 아프리마트의 자회사인 아프리마트 헴프는 기존 5층 건물에 7층을 증축하는 공사를 거의 마쳤다. 28cm 두께의 대마 블록으로 지어진 이 새 건물은 총 12층 높이가 된다.

    이 건물에는 헴포리움의 주력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매장에서는 대마로 만든 의류와 스킨케어, CBD 제품을 판매한다. 또한 스테이크 레스토랑과 50개의 호텔 객실도 들어선다.

    벽체는 아프리마트 헴프가 유럽산 대마 속대와 현지 석회를 사용해 만든 헴프크리트 블록으로 지어졌다. 이 블록은 135분간 화재를 견딜 수 있다.

    건물에는 태양광 패널, 스마트 미터기, 여과 장치를 갖춘 비상용 우물, 기계적 냉난방 없이 온도를 조절하는 열활성 건물 시스템(TABS)도 설치됐다.

    대마로 만든 콘크리트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인 헴프크리트는 대마 줄기를 수확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수확한 줄기는 10~14일간 땅에 두어 외부 섬유를 분해시킨다. 이 미생물 분해 과정은 건축 자재로 쓰이는 내부의 목질 부분인 대마 속대를 분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후 대마 줄기를 수거해 분쇄하고 분류해 섬유와 속대를 분리한다. 약 2.5cm 크기로 잘게 자른 속대는 먼지를 제거해 품질을 높인다.

    다음 단계는 가공된 대마 속대를 석회와 물과 섞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마 3: 석회 1: 물 1의 비율로 섞지만 습도와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요구사항에 따라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 이 혼합물로 건축용 블록이나 패널을 만든다.

    경우에 따라 혼합물을 틀에 부어 벽돌을 만들기도 한다. 이 벽돌은 압축한 뒤 자연 건조하거나 오븐에 넣어 말린다. 또는 대형 구조물의 경우 혼합물을 거푸집에 직접 부어 벽체를 만들기도 한다. 이 방식은 개별 벽돌을 조립할 필요가 없다.

    헴프크리트는 일반 콘크리트보다 50% 가벼우면서도 10배 더 단열이 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친환경적이고 유연한 건축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