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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릿항공, 파산 신청 검토... 3조 9천억 원 부채 위기

    Benzinga Neuro 2024-10-04 11:15:00
    스피릿항공, 파산 신청 검토... 3조 9천억 원 부채 위기
    미국 저가항공사 스피릿항공이 파산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스피릿항공이 채권 보유자들과 잠재적 파산 신청 조건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스피릿항공은 최근 제트블루항공과의 합병 무산 이후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회사 측은 법원 밖 거래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고려하고 있지만, 최근 논의는 주로 채권자들의 지지를 확보한 파산 신청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스피릿항공은 44억 달러(약 3조 9천억 원)에 달하는 부채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이 중 14억 6천만 달러(약 1조 9천억 원) 규모의 담보부 채권이 1년 내 만기를 앞두고 있어 10월 21일까지 이를 차환하거나 만기를 연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테드 크리스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채권 만기 대응을 위해 채권 보유자들의 자문단과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상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최선의 결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피릿항공의 재무 위기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부터 지속된 연간 손실에 기인한다. 회사는 4분기 운항 능력을 20% 가까이 줄이는 등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여기에 프랫앤휘트니 엔진 리콜로 일부 항공기가 운항을 중단하면서 조종사 일시해고까지 단행했다.

    이번 파산 신청 검토는 제트블루항공과의 50억 달러(약 6조 6천억 원) 규모 합병 계획이 무산된 이후 나온 것이다. 당초 양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저가 항공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도약하려 했으나, 지난 3월 조건 미충족으로 계약이 종료됐다.

    한편 제트블루항공은 항공 수요 회복과 연료비 하락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제트블루의 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2026년까지 유동성 포지션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피릿항공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3.45% 하락한 2.24달러로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30.38% 급락한 1.56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주가는 86.30% 폭락했다.

    제트블루항공 주가는 2.74% 하락한 6.39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4.85% 상승했다. 연초 이후 주가는 21.25% 상승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