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스트라우스(NYSE:LEVI)가 수요일 엇갈린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상징적인 데님 브랜드인 리바이스와 비욘드 요가 브랜드는 좋은 실적을 보였지만, 도커스 사업은 다른 양상을 보이며 매각을 고려 중이다. 한편 메이시스(NYSE:M) 같은 도매업체에서 벗어나 직접 판매에 주력하고 면화 비용이 낮아진 덕분에 리바이스의 매출총이익률은 상승했다.
2024 회계연도 3분기 주요 실적
8월 25일 종료된 분기 동안 리바이스의 매출은 5% 증가해 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체 매출은 15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LSEG의 컨센서스 예상치 15억5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도커스 브랜드 매출은 15% 감소한 737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비욘드 요가는 19% 성장해 322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면화 비용이 낮아지고 메이시스처럼 재고 처리를 위한 할인 판매가 필요 없었던 리바이스는 직접 판매 전략을 통해 매출총이익률을 4.4%포인트 높였다. 이는 메이시스 같은 도매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 결과다. 한때 '세계 최고의 백화점'이었던 메이시스가 누리던 마진을 이제는 리바이스가 가져가고 있는 셈이다. 미국 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직접 판매 채널은 약 10% 성장했고, 이 중 이커머스만 16% 늘었다. 직접 판매는 리바이스 전체 매출의 44%를 차지했으며, 데님 제조업체는 이 비중을 55%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순이익은 2070만 달러, 주당 5센트를 기록했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은 33센트로 LSEG 컨센서스 예상치 31센트를 상회했다.
데님은 모든 시대의 패션으로 자리 잡은 듯하다. 결코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리바이스는 데님을 사랑하는 소비자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분기에는 도커스 브랜드의 부진과 중국, 멕시코 시장의 어려움으로 인해 실적이 하락해 월가의 매출 전망치를 밑돌았고 매출 가이던스도 하향 조정해야 했다. 지난 월요일 공식 광고 캠페인을 시작한 비욘세의 지원에 힘입어 리바이스는 장기적으로 여성복 부문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 미셸 가스 CEO는 이 기회에 대해 자신감 있게 말했다. 데님 제조업체는 여성복 사업이 전체 사업의 절반 이상으로 성장하여 시간이 지나면서 두 배로 늘어나고 올해만 해도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분기에는 월가의 매출 전망치를 밑돌았고 매출 가이던스도 하향 조정했다. 현재는 매출이 1%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이전에 1~3% 성장을 전망했던 것에서 낮아진 수치다. 그러나 회계연도에 한 분기가 더 남아있어 리바이스는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 가이던스 1.17~1.27달러를 재확인했다. 리바이스는 도커스를 매각함으로써 도커스와 리바이스 모두 독립적인 단위로서 각자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